한국과 스페인이 달라요 (1) 담배
담배는 몸에 백해무익하지만, 20살때부터 쭉 흡연자로 살아오면서 담배를 끊기는 쉽지 않습니다.
스페인에 살기 시작하면서 간헐적 흡연자로서 꾸준히 살고 있는데요. ㅎㅎ;
한국과 스페인이 어떻게 다른지 지금부터 설명해보겠습니다.
1. 담배 가격
한국은 몇몇 담배를 빼고 4500원입니다.
하지만 스페인은 담배마다 전부 가격이 다릅니다.
제가 애용하는 Lucky Strike Doble의 경우에는 4.5유로(약 6천원)!!
물론 저렴한 담배들은 한국보다 더 저렴하지만,
맛이 독하거나 무미(無味)인 경우가 많아서 피하게 됩니다.
또한 한국과 다르게 전국 어디서나 통일된 가격으로 판매하지 않고,
판매자 마다 값이 조금 다를 수 있다는 게 의아합니다.
또한 지역에 따라 가격이 제각각이어서 까나리아 제도는 담배세가 낮아서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까나리아에 방문한 유럽 사람들이 까나리아에서 담배를 많이 사갑니다. ㅎㅎ
2. 판매 장소
한국은 365일 24시간 어디서나 손 쉽게 담배를 구매할 수 있죠?
저는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거나 잠을 이룰 수 없을때 담배를 종종 피곤 합니다.
한국에서는 편의점, 슈퍼, 마트, 담배자판기, 길거리 가판대 뿐만 아니라
심지어 오래된 약.국.이나 철.물.점. 같은 곳에서도 구매가 가능하잖아요?
하지만 스페인은 365일 24시간 담배를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라는 아니라는 점..
담배가게는 평일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2시까지 영업하고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무입니다.
주변에 담배가게가 없거나 담배가게 영업시간이 늦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다수의 술집(Bar)에는 담배 자판기가 있어 술집 고객이 아니어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담배 자판기의 판매가가 담배가게에서의 판매가보다 조금 높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3. 흡연 장소
한국에서는 국민 건강과 비흡연자의 권리를 위해 실내 흡연 뿐만 아니라
유동인구가 많은 실외에서도 흡연 금지를 실시하고 있죠?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골목길에서 흡연을 하더라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따갑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흡연 허용 시설이 아닌 이상 담배를 피기 불편해 지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실내 흡연과 주유소 근처와 같은 특정한 장소가 아니라면
야외 흡연에 대한 제약이 거의 없는 나라입니다.
심지어 대다수 지하주차장에서도 재떨이가 있는게 문화충격이었습니다.
저도 흡연자이지만, 보행중 흡연이나 버스 정류장에서의 흡연은 지양합니다.
보행중 흡연때문에 소위 "담배빵"으로도 알려진 담뱃불 때문에 피해를 보기도 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나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은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기도 하니까요.
국가에서 기호 식품으로 지정한 담배
하지만 본인의 건강과 타인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며
담뱃불로 인한 신체 및 재산 피해도 발생하고
길거리에 쌓여있는 담배 꽁초는 미관을 헤쳐
사회의 부정적 외부효과만을 야기하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 금연하는 거겠죠? ㅎㅎ;
이상 세계속의 두더지였습니다 =D